레버리지의 위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1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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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rga Santoso on Unsplash

본 연구는 최근까지 누적되어온 국내 임대주택시장에 대한 해석을 재평가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기존의 레버리지 가설을 보완하는 시도로서 위험프리미엄이 고려된 레버리지 가설에 입각한 주택임대시장 내에서의 부분균형조건을 레버리지의 위험 도출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한다. 이론적인 분석결과는 전월세전환율은 임대소득수익률이 높을수록,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수록 높으나, 가격변동에 대한 기대가 불확실할수록 낮게 됨을 보여준다. 유사한 구도에서 전세는 가격과 순수연세가 높을수록 높고, 기대가격상승률이 높을수록 낮으며, 추가적으로 가격변동성이 클수록 낮게 된다. 결과적으로 전세는 매매시장의 기대가격상승률 뿐 아니라 가격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추가적으로 영향을 받는 좀 더 매매시장에 예속된 가격의 성격을 지닌다. 실증분석 결과는 보증금을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경우 증가하는 위험도를 보상하는 추가적인 투자수익률이 보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본 논문에서 도출된 이론식에 입각하여 시장자료를 이용하여 추정된 전월세전환율과 시장에서 실제로 관측된 전월세전환율이 8%를 전후로 유사한 수준과 변동추세를 보인다. 이는 위험프리미엄을 고려한 레버리지 가설에 레버리지의 위험 따른 주택임대시장의 작동기제에 대한 해석이 비합리적이지는 않음을 보여주는 귀납적인 증거로 판단된다.

There have been many attempts to interpret Korean rental housing market, where distinctive rental contracts including Monthly Rent with Variable Deposit(MRVD) and Chonsei as an extreme case of MRVD have co-existed. Although there have been some advances that interpret the function of the deposit in MRVD as a leverage, those 레버리지의 위험 trials were not completed. In order to develop a new partial equilibrium model of Korean rental housing market, this paper incorporates the leverage risk increasing as the deposit increases in the model. The theoretical results show that Chonsei-to-monthly-rent conversion rate, a key market indicator to understand Korean rental housing market, increases in the case of a lower sales price volatility as well as a higher expectation on price increase. In a similar mechanism, Chonsei increases as uncertainty in the sales market gets lower, as expected price appreciation rate gets higher, as price and pure monthly rent gets higher. This relationship means that Chonsei has more tight relationship with the sales market rather than a mere housing rent. The empirical results confirm that there exists risk premium in the required rate of return on investment corresponding to the leverage effect of the deposit. Also, it shows that the observed market conversion rates are similar to the estimated ones based on the developed theory in terms of their level and time trend.

There have been many attempts to interpret Korean rental housing market, where distinctive rental contracts including Monthly Rent with Variable Deposit(MRVD) and Chonsei as an extreme case of MRVD have co-existed. Although there have been some advances that interpret the function of the deposit in MRVD as a leverage, those trials were not completed. In order to develop a new partial equilibrium model of Korean rental housing market, this paper incorporates the leverage risk increasing as the deposit increases in the model. The theoretical results show that Chonsei-to-monthly-rent conversion rate, a key market indicator to understand Korean rental housing market, increases in the case of a lower sales price volatility as well as a higher expectation on price increase. In a similar mechanism, Chonsei increases as uncertainty in the sales market gets lower, as expected price appreciation rate gets higher, as price and pure monthly rent gets higher. This relationship means that Chonsei has more tight relationship with the sales market rather than a mere housing rent. The empirical results confirm that there exists risk premium in the required rate of return on investment corresponding to the leverage effect of the deposit. Also, it shows that the observed market conversion rates are similar to the estimated ones based on the developed theory in terms of their level and time trend.

곱버스냐 레버리지냐, 대박 노리다 ‘개미 지옥’ 빠질 수도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 [뉴스1]

개인 투자자 서모(41)씨는 요즘 증시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 서씨는 지난 20일 하락장 때 주가 지수 하락에 2배 베팅하는 이른바 ‘곱버스(인버스+곱빼기)’ 상품에 3000만원가량을 투자했다. 이달 초부터 셋째 주까지 코스피가 7% 넘게 하락한 것을 보고 추가 하락을 예측해서다. 그러나 23일부터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선 탓에 평가손실이 나기 시작했다. 서씨는 “길게 보면 하락장이 이어지겠다 싶어도 확실한 게 없고 손실까지 불어나니 다른 일이 손에 안 잡힌다”며 “주위엔 위험하니까 (곱버스 투자를) 시도하지 말라고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크게 휘청거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곱버스와 ‘레버리지’ 등 고위험 고수익 상품에 다시 몰리고 있다. 레버리지는 곱버스와 정반대로 주가 지수 상승에 2배 베팅하는 상품이다. 코스피200 선물 등의 기초지수(추종하는 지수)가 1% 오를 때마다 수익률이 2%씩 오르는 것을 기대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20일 2주간 개인 투자자는 상장지수펀드(ETF) 55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런데 이들은 대표적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 557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레버리지’ 57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하락장 예상하고 곱버스 투자

이 기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 외에도 ‘KOSEF 200선물인버스2X’ 등 곱버스 상품들의 수익률은 각각 나란히 16%대에 달했다. 여기서 차익을 실현한 다수가 증시 반등에 베팅하면서 레버리지로 갈아탔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들 입장에서 하나 꺼림칙한 것이 있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들의 행보다. 기관은 이 기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 6049억원어치를 순매수, KODEX 레버리지 546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개인 투자자와는 반대로 곱버스에 투자했다.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본 개미와 달리, 기관은 하락장 지속을 예측한 것이다.

문제는 이달 급격한 증시 하락을 불러온 주요 이슈들이 개인 투자자보다 기관 예측대로 계속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행은 기정사실이라 증시에 이견 없는 상수(常數)일 것”이라며 “각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지금 이상으로 확장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 위원 대부분은 조기 테이퍼링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국이 최근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잔뜩 풀었던 돈줄을 움켜쥐면 해외뿐 아니라 국내 증시도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도 증시 반등을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게 만든다. 국내 코로나19 레버리지의 위험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하루 평균 2000명대 안팎을 오가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글로벌 생산 업체들의 경쟁적인 설비 투자와 이에 따른 가격 하락 등 리스크로 아직 낙관하기 쉽지 않다”며 “당분간 주가 반등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를 0.75%(종전 0.5%)로 올린 것도 증시 자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는 요소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email protected]

따라서 현 시점에서 레버리지 투자는 가뜩이나 큰 위험성이 배가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곱버스 투자가 유리한 시점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무엇보다 곱버스든 레버리지든 고액 장기 투자는 금물(禁物)인 고위험 고수익 상품 자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원한 증시 전문가는 “대부분의 개미는 가치투자만 증시에서 살아남을 길이라 여겨 평소에 목돈을 투입해 장기 보유하는 습관을 가졌다”며 “태생부터가 헤지(방어)를 위한 파생상품인 곱버스 투자 때도 이런 습관을 고수해선 낭패를 보기 쉽다”고 지적했다.

통상 증시가 활황일 때라도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전체 자산 대비 소규모 금액을 투자하도록 설계된 게 곱버스 상품이다.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단기 조정 기간에 곱버스 투자에서 곱절 수익이 나서 다른 일반 상품·종목의 수익률 저하 또는 손실이 어느 정도 상쇄되는 원리다. 이때 빠르게 차익을 실현하고, 다시 다른 데 투자하는 게 곱버스 투자의 정석이다. 그렇지만 곱버스 상품 특유의 높은 수익률에 매료된 적잖은 개인 투자자들이 ‘한탕’을 목적으로 목돈을 넣어 장기 보유하거나, 심지어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등 잘못된 전략으로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또 곱버스 상품은 소액을 넣었더라도 장기 투자 자체가 까다롭다. 매순간 증시가 예측대로만 움직이진 않는데, 곱버스의 경우 그때그때 확인 가능한 평가손실액이 일반 상품·종목보다 월등히 커서 평상심을 잃기 쉽게 한다. 그러면 매도 타이밍을 잘못 잡아 손실만 계속 쌓일 수 있다. 레버리지 상품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곱버스나 레버리지 ETF 및 상장지수증권(ETN) 예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의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들의 경각심 환기를 유도하기엔 분량·내용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매도 시기 잘못 잡으면 손실 눈덩이

이에 대해 일각에선 제도적 개선 필요성을 제기한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곱버스·레버리지 상품 운용사들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들 상품의 부작용을 개선한 상품을 개발·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운용사들은 곱버스·레버리지 상품 운용에서 일반 상품과 달리 ‘매일’ 장 마감 전에 선물 매매를 한다. 상품성 유지를 위해선 기초지수에 대한 추종 배율(±2배)에 부합할 때까지 선물 보유량을 조절해야 해서다. 증시가 오른 날에는 선물을 매수하고, 떨어진 날엔 매도하는 식이다. 이를 리밸런싱(투자 자산 비중의 재조정) 거래라 한다.

거액을 굴리는 이들 운용사가 이렇게 리밸런싱 거래를 자주 할수록 선물 시장의 등락이 심해져 지수 왜곡 현상도 나타나기 쉽다. 이를 잘 아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개미들만 손실을 입는 일이 적잖게 발생한다. 권 연구위원은 “자체 연구 결과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리밸런싱 주기를 ‘이틀’로 늘리면 수익률 저하 부작용이 기존 대비 40%, 지수 변동 확대 위험성이 5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개선 상품의 실제 출시를 위해선 당국이 파생상품 관련 규제 일부를 완화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수가 어제 올랐어도 오늘 원상 복구하는 식의 횡보장이 많은 만큼, 리밸런싱 주기를 이틀로 바꾸는 게 각 운용사에 큰 부담을 주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열풍이 거센 가운데, 올 들어서는 해외에 투자하는 ETF가 인기라 관심을 모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 기간 개미들이 96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3776억원)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3219억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3154억원)과 ‘TIGER 차이나항셍테크’(2560억원) 등도 인기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각각 미국·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올해 이 같은 해외형 ETF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 23일 기준 12조318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이미 10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형 ETF의 순자산 총액은 7.5% 증가한 49조3613억원에 그쳤다. 해외형 상품이 올 들어 개미를 이처럼 끌어 모으고 있는 건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경우 올 초 대비 최근까지 가격 상승률이 50%대에 달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지난해와 올 초의 폭발적인 상승세가 어느새 꺾인 국내 증시에 비해 여전히 활황인 미국 증시 등이 이런 해외형 ETF엔 연일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개미의 ‘학습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지난해 국내 증시가 너무 많이 급격히 올랐다고 보고 하락을 예측해 국내형 곱버스(인버스+곱빼기) ETF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가장 많이 순매수(3조5862억원)했다. 하지만 예측이 무색하게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손실을 감당해야 했다. 여기에 국내 증시의 정체와 기준금리 인상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국내에서 눈을 돌린 해외형 ETF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장된 해외형 ETF는 현재 총 149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98개는 특정 업종을 추종하는 테마형 상품이다.

TIGER ETF 시리즈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권오성 상무는 “국내 상장된 해외형 ETF를 통해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시장을 선도 중인 나라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 스스로 좋은 상품을 가려내는 ‘안목’을 기르는 데 힘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장재창 인모스트투자자문 대표는 “해외형 ETF가 효율적 투자 수단임엔 분명하지만 글로벌 시장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곱버스나 레버리지 같은 고위험 고수익 상품 투자를 원한다면 이런 데서 충분한 학습과 투자 경험을 쌓은 다음에 시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불안한 증시에 ‘인버스’ 주목…인버스·레버리지 투자 유의할 점은?

불안한 증시에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불안한 국제 정세까지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증시 속에서 최근 변동성에 베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투자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인버스, 레버리지 투자의 개념과 투자 시 유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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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동성에 베팅’…인버스·레버리지 ETF 투자 증가

최근의 주식시장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키워드는 바로 ‘변동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코스피의 ‘역사적 변동성’이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역사적 변동성이란 최근 20거래일간 코스피200 일간 등락률의 표준편차를 연율화한 수치인데요.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 코스피 역사적 변동성은 23.46으로 지난해 3월 24일(23.68)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또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상승하는 등 증시가 불안정한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변동성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6일에서 2월 23일 사이 국내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이른바 ‘곱버스’라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는데요. 거래 대금은 무려 3조 5,560억을 기록했습니다. 뒤이어 코스피200의 하루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가 개인 ETF 순매수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성장주 ETF 위주로 투자하던 개인이 올해 들어서는 레버리지의 위험 단기 변동성에 베팅하는 인버스·레버리지 ETF로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 사이에서도 레버리지 ETF 투자 열기가 뜨거운데요. 그 중에서도 지수의 일간 상승(하락)률의 2배 수익(손실)을 올리는 레버리지보다 한층 더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의 3배 레버리지 ETF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부터 2월 16일까지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 중 4개가 3배 레버리지 상품이었습니다.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앞으로도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한 증시에

| 인버스·곱버스·레버리지 ETF 투자란?

그렇다면 인버스와 곱버스, 그리고 레버리지 ETF란 어떤 방식의 투자인지 기본적인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ETF란 여러 종목을 담고 있는 인덱스펀드를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인데요. 다양한 ETF 상품 종류 중 가장 대표적인 테마가 바로 지수 추종 ETF입니다. 말 그대로 지수에 연동하여 수익률이 결정되는 ETF로, 지수를 따라가느냐 역행하느냐에 따라 레버리지, 인버스, 곱버스 등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코스피, 코스닥, 나스닥 등 증시 주요 지수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금, 유가, 구리, 니켈 등 모든 지수에는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투자 상품이 존재합니다.

구체적으로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인버스(Inverse) ETF’는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추종하는 지수와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인다고 해석하면 되는데요. 추종하는 지수가 떨어질수록 수익률은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인버스 ETF에 투자한다는 것은 앞으로 지수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서 투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ODEX 200’ 상품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을 얻지만 ‘KODEX 인버스’ 상품은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게 됩니다.(지수가 상승하면 손실을 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인버스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많은 수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같은 인버스 상품이지만 뒤에 2X나 3X가 붙어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2X가 붙어 있으면 ‘곱버스 ETF’로 인버스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일간 지수 하락률의 2배를 수익률로 제공합니다. 1% 떨어지면 2%를 벌게 되는 것이죠. 지수가 하락하면 그 하락분의 2배로 수익률이 올라가고 지수가 상승하면 2배로 수익률이 내려가기 때문에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만큼 위험이 크기도 합니다. 3X가 붙어 있는 상품은 변동성이 3배로 움직입니다.

인버스·곱버스가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것이라면 레버리지 ETF는 지수 상승에 베팅하되 2배수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일간 지수 상승률을 2배로 따라가기 레버리지의 위험 때문에 지수가 1% 상승하면 2%의 수익을 얻고 지수가 2% 하락하면 4%의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곱버스와 반대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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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버스·레버리지 ETF 투자 시 주의사항

보통 실패하지 않는 주식 투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장기투자가 유리하다고들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장기 우상향하기 때문인데요.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성장한다고 했을 때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장기투자로 가져가면 결국은 수익을 내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장세에서는 기대한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상승과 하락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다 보면 레버리지 상품 역시 손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인버스, 레버리지 ETF가 기초지수 기간 수익률의 배수가 아니라 일간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한다는 점에 기초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간 코스피200 지수가 10% 올랐다고 해서 코스피200 지수 추종 레버리지 상품의 동 기간 수익률이 20%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수가 한 달전체로 볼 때는 10% 올랐어도 그 중에 15일은 지수가 조금이라도 하락했었다면 그 일간 지수 하락률의 2배씩 수익률이 하락했을 테니까요.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단기 투자에 적합합니다. 음의 복리효과 때문인데요. 수익이 거듭 쌓이면 복리효과로 큰 금액이 되는 것처럼 손실에도 ‘음의 복리효과’가 적용돼 큰 손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손실이 쌓이다 보면 다시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수익률은 점점 증가하는 침식 효과가 나타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인버스, 레버리지 ETF는 횡보하는 장에서 오래 가지고 있으면 손해를 보기 쉽고 단기투자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가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는 기간에 대해서만 짧게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인버스와 레버리지를 오가며 방향을 잘못 잡고 투자할 경우 손실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인버스·레버리지 투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렇게 방향성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것을 보다 보면 수익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 있는데요. 높은 수익률의 뒤에는 그만큼 큰 리스크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고, 평소 자신의 투자 성향과 계획에 맞게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이 요즘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ㅇ 상품개요

KODEX 레버리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투자위험등급 : 1등급(매우높은위험)

총보수 : 연 0.64%

※ 증권거래비용, 기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ㅇ 투자자는 집합투자증권에 대하여 금융상품판매업자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투자 전 (간이)투자설명서 및 집합투자규약을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ㅇ 집합투자증권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습니다.
ㅇ 집합투자증권은 자산가격 변동, 환율 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0~100%)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ㅇ 증권거래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ㅇ 레버리지펀드는 투자원금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펀드(2배, 인버스, 인버스 2배)의 기간 수익률은 추종하는 기초자산(지수)의 일간 수익률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ㅇ 인버스펀드는 지수를 역(逆)으로 추적하여 상승장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의 위험

[편집자주] 올해도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에 한 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각광받는 중이죠. 그런데 최근 서학개미들의 ETF 투자 양상이 다소 위험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머니네버슬립은 총 3편의 기획 콘텐츠 시리즈를 통해 서학개미들의 ETF 투자 현황과 특징을 살펴보고, 똑똑한 투자 전략을 함께 세워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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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정혜민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투자에 있어서 과감한 성향을 보이곤 합니다. 안정성을 꾀하는 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서조차도 고수익을 넘보죠. 이러한 투자 성향은 국내보다 미국 ETF에 투자할 때 더 강하게 드러납니다. 고위험 상품인 3배 레버리지 ETF에 막대한 시중 자금이 쏠리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란 추종하는 지수나 섹터 등 벤치마크 투자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두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을 섞어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식이죠.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 위험성도 큽니다. 레버리지 ETF에 투자해 3배 수익을 기대했다가, 오히려 3배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고위험 3배 레버리지 ETF 상품을 선택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할까요? 올해(4월 28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한 미국 주식 상위 5개 '종목' 중 2개가 3배 레버리지 ETF입니다. 이들 펀드는 각기 순매수종목 1위(TQQQ ETF)와 2위(SOXL ETF) 자리를 꿰차고 있기도 해요. 순위만 높은 게 아닙니다. 투자 금액도 몰려있는데요. TQQQ와 SOXL의 순매수 금액의 합은 무려 26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매수 상위 3위~5위 종목인 테슬라·엔비디아·알파벳의 투자액(22억 달러)을 합친 것보다도 큰 금액이에요.

올해만 유독 3배 레버리지 ETF 상품이 반짝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최근 3년 사이 고위험 ETF 투자 성향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한 미국 주식 'TOP 50'의 변화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20년만 해도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한 미국 주식 'TOP 50' 안에 3배 레버리지 ETF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에는 2개의 상품이 순위권에 들어갔고요, 2022년에는 무려 7개의 상품이 포함돼 있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고위험 투자 성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걸 보다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2021년 3배 레버리지 펀드들에 투자된 금액은 9억 달러(순매수액)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30억 달러로 무려 3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에요. 2022년이 아직 4개월여밖에 레버리지의 위험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께 더 많은 자금이 고위험 상품에 쏠려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제는 올해 3배 레버리지 ETF 상품에 투자할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팬데믹 기간 이어진 증시 호황기가 끝나고, 하락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탓이에요. 레버리지 ETF 투자로 3배 수익을 기대했다가, 오히려 3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진 셈이죠. 이미 손실은 현실이 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3배 레버리지 상품은 TQQQ ETF입니다. 그런데 ETF의 주가는 이미 올해만 50.85%(4월28일 종가 기준, 올해 기준) 하락한 상태입니다. 2위 SOXL ETF 주가의 경우도 무려 64.52%나 주가가 급락했죠.

더 큰 문제는 미국 증시 부침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공급망 쇼크 등 대내외 경제 변수들로 기업들의 사업 환경은 현재 크게 악화돼 있는데요. 이런 변수들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해소되지 않고 유지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나오고 있어요.

이제는 ETF 투자 전략을 수정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고위험 레버리지 ETF 투자가 만연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안석훈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은 "국내 투자자들은 수익성에 대한 기대치만 바라보고 나스닥 기술주 위주의 레버리지, 인버스 ETF를 선호한다"며 "(현 시점에서) 레버리지, 인버스 ETF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하게 되더라도 금액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고수익-고위험 투자를 좋아합니다. 국내와 해외, 주식과 펀드라 할 거 없이 전부 고위험 상품들이 투자 종목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죠. 그리고 일종의 투자 안전판 역할을 해온 ETF 투자조차도 고수익을 목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많은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ETF 매수 형태에 대해 투자가 아니라 '베팅'에 가깝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데요. ETF 투자에서만큼은 본래 상품 취지에 맞게 안전하고, 꾸준한 수익을 추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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