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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400선까지 밀려나며 지난 7~8월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세)’의 상승분를 모두 내주자 증시를 둘러싼 자금도 뒷걸음질 치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마지막 거래일(31일) 투자자 예탁금은 53조632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1월6일(51조8990억원)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8월 한 달간 평균 일일 예탁금 역시 54조9415억원으로 2020년 10월 평균 일일 예탁금 (53조8308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예탁금은 주식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혹은 매도하고 난 후 증권사 계좌에 맡겨둔 자금으로 주식 투자에 언제든 활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린다. 예탁금이 쪼그라들었다는 것은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거래대금도 가파르게 내려오고 있다. 5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6조1339억원으로 지난달 22일(6조108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네 번째로 낮은 거래대금이다. 거래량은 3억4640만주로 지난해 이맘때 코스피 거래량(7억5785만주)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코스닥 거래대금 역시 5조5225억원으로 지난 7월 27일(5조1624억원) 이후 한 달 여 만의 최저치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이 아닌 안전자산 예·적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 예금 잔액은 729조8206억원으로 7월 말 ETF 뭐가 있나 ETF 뭐가 있나 ETF 뭐가 있나 이후 17조3715억원 늘었다. 정기 적금도 같은 기간 38조1167억원에서 38조7228억원으로 6061억원 증가했다.
‘매수’를 외치던 증권가도 당분간 거시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현금 비중을 높이는 보수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잭슨홀 회의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에너지 문제까지 재차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노드스트림 1 가동 중단으로 유럽이 에너지 불확실성에 노출된 가운데 마침 거래가 뜸해지는 명절(추석) 전”이라며 “잠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주식시장이 반등할 때마다 주식 비중을 줄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6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상당 폭 반등이 진행됐던 만큼 일정 수준의 쉬어가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본질적으로 투자환경에서 변한 점은 없어 잭슨홀 회의에 따른 충격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낮은 변동성
[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새로 쓰며 빠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 등으로 연말까지 달러화가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져 나온다.
이와 같은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투자하고 싶은데 마땅한 투자처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주식처럼 시장에서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달러화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75원을 넘어서며 또 다시 연고점을 새로 썼다. 사진은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외환딜러가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국달러선물레버리 ETF는 최근 들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8월 이후 전날까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와 삼성자산의 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각각 11.59%,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11.51%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590여 개 ETF 가운데 수익률 상위 6위와 7위, 8위에 올랐다.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한국거래소의 KRX미국달러선물지수의 배수를 따른다. KRX미국달러선물지수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최근 월의 미국달러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선물지수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같이 상승하는데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는 지수의 배수를 추종하는 만큼 지수 상승폭보다 2배 높은 수익을, 하락폭보다 2배 많은 손실을 안겨준다.
KRX미국달러선물지수를 그대로 따르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미국달러선물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미국달러선물 ETF도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같은 기간 각각 5.83%과 5.78%의 오름세를 보였다. 590여 개 ETF 가운데 수익률 상위 40위 안에 드는 양호한 상승률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KRX미국달러선물지수를 그대로 따르는 미국달러선물 ETF 상품은 운용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미국달러선물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뿐 아니라 미국 나스닥, 글로벌 원자재, IT성장분야 등 ETF가 따르는 각종 기초지수와 비교해 큰 변화없이 안정적 움직임을 보여 왔기 때문에 ETF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의 급격한 긴축 등으로 달러화 ETF 뭐가 있나 가치가 빠르게 오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원/달러 환율은 7월 마지막 거래일인 7월29일 1299.1원(종가 기준)에서 전날인 9월5일 1371.4원까지 약 한 달 사이 5.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95%와 4.01% 내리며 원/달러 환율보다 낮은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기조는 물론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약세 흐름,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으로 바라본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강달러 기조가 유지되고 부진한 유럽경제 상황도 달러화 강세를 유도할 것이다”며 “현재 압도적 달러화 강세 흐름은 저항선을 찾기 어려운 국면으로 원/달러 환율은 1400원까지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에서는 벌써부터 향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준비하라는 시선도 나온다. 상승이 이어진뒤 언젠가는 하락 국면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ETF 투자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달러 약세 전환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지만 달러화 가치가 오를수록 상승 여력은 줄고 하방에 대한 여력은 증가할 것이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달러 약세에 따른 기회가 다가올 텐데 이때 통화형 ETF를 활용한 ETF 뭐가 있나 투자가 유효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KRX미국달러선물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2X와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TIGER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 상품도 각각 운용하고 있다.
▲ 삼성자산운용의 KODEX미국달러선물 ETF 시리즈 투자손익 예시.
이 상품들은 KRX미국달러선물지수를 반대로 따르며 지수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인다. 이에 따라 8월 초부터 전날까지 세 상품 모두 1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며 590여 개 ETF 가운데 수익률 하위 1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미국달러선물 ETF처럼 지수를 그대로 따르지만 반대로 움직이는 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와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도 각각 ETF 뭐가 있나 운용한다. 이들 역시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각각 5.34%와 5.40% 내렸다.
반면 이 상품들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을 멈추고 하락세로 접어들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관련 ETF는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직접 투자할 수 있고 주식처럼 시장 변화에 맞춰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달러화 관련 ETF에 투자하는 자금도 크게 늘었다.
8월1일부터 전날까지 KRX미국달러선물지수를 따르는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상품 10개의 거래대금은 2227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안정됐던 과거와 달리 거칠고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통화형 ETF가 직접적 투자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
낮은 변동성
주식 투자를 하던, 부동산 투자를 하던 투자자에게 위험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다. 주식 투자가 위험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 상당 수는 원금의 반토막 정도 손실을 입고 다시는 주식 안한다고 손털고 나온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 상식적으로 '위험 = 손실'이라는 등식은 성립한다. 위험은 안좋은거니까.
그런데 Finance의 세계에서는 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은 것도 위험이라고 본다. 아주 간단한 통계 개념인 평균과 표준편차를 생각해보자. 투자안A는 과거 10년동안 매년 평균 수익률이 10%인데 표준편차도 2%정도인 반면, 투자안B는 평균수익률은 동일하게 10%인데 표준편차가 5%이라고 가정하자. 표준편차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즉, 투자안A는 시장이 좋을 때에도 12% 정도 수익률 밖에 못 가져다 주는 반면 투자안B는 15% 정도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물로 장이 안 좋을때 손실의 폭도 투자안B의 경우가 더 크다. Finance는 변동성을 위험이라고 본다. 그래서 같은 기대수익률을 주는 두 개의 투자안이 있다면 변동성이 낮은 투자안을 우월한 투자안이라고 생각한다.
투자도 그렇고 주변에 사람도 그렇고 consistency가 중요하다. 예측가능해야 한다. 사람도 투자도 expectation에서 아래위로 편차가 적은 놈을 골라야 한다. 늘 수익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 숏 포지션 잡으면 되고 늘 위험한 사람이면 피하면 된다. 날건달 남편이 갑자기 큰 돈을 가져다 주는 경우나 늘 짜증내던 부인이 갑자기 잘해 주는 경우를 생각해보라. 어딘가 불안하지 않은가? 우울증보다 조울증이 더 나쁘다고 한다. 한결 같은 사람이 재미는 없지만 주변에 두고 지내기에는 좋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기 때문이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KB자산운용이 ‘KB 미국 ESG 배당귀족 펀드’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KB 미국 ESG 배당귀족 펀드’는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지수인 ‘S&P 미국 ESG 배당귀족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다.
최근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기조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높고 변동성이 낮아 하락장에서 방어력이 뛰어난 글로벌 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다.
‘KB 미국 ESG 배당귀족 펀드’는 배당주에 ESG를 접목해 장기적으로 꾸준한 배당이 기대되는 미국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기존에 출시된 미국배당귀족 펀드와의 차별점은 ESG 점수를 활용한 종목 선정이다.
추종지수인 ‘미국 ESG 배당귀족 지수’는 미국 증시의 약 90%에 해당하는 S&P1500 지수 중에서 2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이 성장한 120여종목을 우선 선별한다. 그 중 'RPM International' 같은 ESG스코어 하위 25% 종목(water-intensive 기업, 과도한 탄소배출 기업)이나, ‘블랙힐스’ 같은 ESG철학에 반하는 특정 산업(ETF 뭐가 있나 석탄, 담배 등)을 제외한 약 80종목에 배당수익률 가중 방식에 따라 투자한다.
'KB 미국 ESG 배당귀족 펀드'는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기존 미국배당귀족 펀드와 달리 가치주 특성이 강한 중소형주까지 모두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산투자 효과와 함께 낮은 변동성 및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여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시기에 뛰어난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기준 구성종목은 대표적인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 IT인프라 구축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 ‘IBM’,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애브비’, 침구 및 가구 제조사 ‘레겟&플랫’ 등이다. 필수소비재(22%) 및 산업재(18%), 금융(11%), 경기소비재(9%), 헬스케어(8%) 등 다양한 업종에 분산투자한다.
KB자산운용 인덱스퀀트본부 김홍곤 본부장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배당 성장과 ESG 전략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배당 성장에 ESG를 결합할 경우 금리인상 방어 효과 및 팬데믹 같은 시장 충격 발생 시 하락폭이 제한되는 효과가 나타난다”며, “높은 배당수익률과 균형적인 포트폴리오, ESG를 접목한 KB 미국ESG 배당귀족 펀드는 시장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주요 투자 대안처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KB 미국 ESG 배당귀족 펀드’는 30일부터 KB국민은행, KB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형(H),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형(UH), 미국달러로 투자하는 USD형으로 나뉜다.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0.995%)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0.695%,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1.395%)과 C-E형(연보수 0.895%, 온라인전용)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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