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10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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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펀드

메디칼타임즈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아 개원의들에게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고자 매주 수요일 'Weekly 닥터스 경제브리핑'을 제공한다. 정보제공은 병·의원개원컨설팅업체 골든와이즈닥터스가 맡고 개원의들에게 필요한 주식 및 부동산 시장 등을 담을 예정이다. 편집자주

주가 회복의 순풍을 타고 최근 적립식펀드 투자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폭락했던 주가가 반등하자 빠른 원금회복으로 적립식 투자가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한치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시장에서 적립식 투자야 말로 최선의 주식투자방법임을 증명한 셈입니다. 오늘은 모증권사의 리포트를 토대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적립식의 힘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하겠습니다.

적립식이 거치식보다 원금 회복 빨랐다

2009년 들어 주가가 회복되면서 2007년 11월 주가가 최고점이었을 때 적립식 펀드를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2009년 6월말 전후하여 거의 원금을 회복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하락장의 공포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한 투자자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 입니다. 만약 2007년 11월에 적립식이 아닌 거치식을 선택했거나 혹은 중도에 적립을 중단한 투자자 라면 여전히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을 것입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2007년 11월이후 적립식으로 투자한 경우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2009년 8월 현재 플러스로 회복됐지만 거치식의 경우에는 적립식의 경우보다 수익률 하락폭이 크고 현재까지도 플러스 수익률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납입 중단이 손실 키웠다

두번째 그림은 2007년 11월 에 적립식 투자를 시작했다가 중도에 불입을 중단했을 때 수익률 변화를 나타낸 것 입니다.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불입을 계속한 투자자는 2009년 7월에 들어 원금을 회복 하는 것은 물론 플러스 수익률로 접어들었지만 중도에 불입을 중단한 투자자는 여전히 많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1800선이 붕괴될 때 투자를 멈춘 투자자의 경우 여전히 -20%가 넘는 손실을 보고 있고, 1400선이 무너질 때 투자를 중단한 투자자도 아직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하고 있을것입니다. 이는 주가가 하락할때에 꾸준히 적립을 계속해 매입단가를 낮추어 두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 입니다

적립식투자자들은 왜 중도에 납입을 중단할까?

적립식투자자들은 왜 중도에 납입을 중단할까요? 주가가 폭락할 때 투자자가 냉정을 유지하기란 굉장히 어려운일입니다. 아예 보지도 듣지도 않으면 모를까 하염없이 불어나는 손실을 뒷짐지고 바라보는 것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큽니다.

적립식 투자중에 납입을 중단하는 결정은 일시적으로 심적 고통을 덜어줄수 있지만 적립식 투자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그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락장이야 말로 좋은 주식을 싸게 사들일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손실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기 어렵다면 투자관련 뉴스를 한 동안 멀리하면서 다른일에 집중하는것도 적립식 투자에 도움이 될수 있는 방법입니다.

기다리는 자에게 보답한다

고통을 참아내고 꾸준히 불입을 지속하면 원금회복의 기회가 찾아올뿐더러 적립식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인 장기투자의 효과도 누릴수 있습니다.

아래그림은 1998년 1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매월말 100만원씩 적립식 펀드에 투자했을때의 투자 기간별 수익을 나타낸것입니다. 투자기간이 짮을때에는 최대 수익률이 86.3%에서 최저수익률이 -32.2%까지 큰 편차를 보입니다.

그러나 투자기간이 5년을 넘으면 최저수익률도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최대와 최저수익률차가 줄어들고 평균 8%대의 안정적인 수익률로 수렴하는 것을 볼수있습니다. 즉 투자기간이 길수록 수익률 변동폭이 줄어들어 안정적으로 투자수익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투자자 대부분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보나 지식이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보나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찌보면 간단한 투자의 원칙을 실행에 옮기는 일입니다.

적립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들은 언제 펀드를 사며 언제 펀드를 팔아야 할지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적립식투자에 성공하고 싶다면 시장상황에 따라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원칙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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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적금은 약속된 이자와 함께 원금을 만기에 돌려받지만 적립식 펀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기간동안에 님이 투자한 돈을 가지고 주식에 운용을 해서 얻은 수익률을 이자 대신 줍니다. 따라서 수익률은 달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달은 5 %, 어떤 달은 10%, 어떤 달은 -5% .

2. 사실상 환매 수수료가 없다

은행적금은 만기 전에 찾으면 이자를 거의 돌려받지 못하는데 반해 적립식 펀드는 3개월 이후엔 언제든지 만기에 관계없이 환매할 수 있습니다. 3년짜리 적금을 신청했더라도 수익률에 만족한다면 바로 환매할수 있습니다.(대신 직전 3개월동안의 수익률에 대한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하죠. 은행적금 해약하는것에 비하면 껌값) 대신 신탁수수료가 있습니다. 대략 납입금액 절반의 1.5 ~ 2.5% 정도 입니다.

3. 자유적립식의 경우 납입금액의 제한이 없다.

10 만원 씩 입금하기로 신청했다고 해도 이번 달에 돈이 없으면 안해도 그만, 돈이 남으면 더해도 됩니다. 하지만 꾸준히 입금하실 때보다 수익률이 좀 떨어지겠지요.

4. 주식형 적립식 펀드의 경우 사실상 비과세다.

은행 적금의 경우 이자에 대해서 16% 정도의 세금을 내야하는데 비해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는 그 세금이 면제되므로 주식 편입비율이 90% 이상인 주식형 적립식 펀드의 경우는 사실상 비과세의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만기수익률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중간에 수익률이 높은 시점에 환매를 할건지, 만기를 연장할 건지 등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전문성과 경험을 겸비한 파트너가 필요하죠. 이것이 똑같은 펀드를 은행에서 가입하는 것과 증권회사에서 가입하는 것의 차이점입니다. 각 증권사 별로는 차별성이 거의 없습니다

펀드의 시작과 목돈 마련, '적립식'으로 하세요 [하박사의 쉬운 펀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제는 대중화된 펀드상품. 20여년 전까지만 펀드상품은 생소한 상품이었습니다. 당시 필자는 펀드 담당자로서 펀드 운용회사 직원과 전국에 있는 지점을 방문하면서 '펀드란 어떤 상품이고, 적립식펀드는 어떤 장점이 있는가?' 등에 대해 교육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나 은행을 거래하던 고객분들에게 펀드는 낯설었던 상품이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1년 2월말 기준으로 전체 펀드 판매액은 219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이 중 적립식펀드 상품 잔액은 33조2000만원으로 15%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목돈으로 한번에 투자하는 거치식 투자와 주기적으로 적립하는 적립식 투자 방법은 어떤 것이 더 유용할까요?

학자들이 연구한 국내외 결과들을 요약해보면, 적립식투자는 매입비용 평균효과(Cost Average Effect)에 의해 적립기간중 평균적으로 펀드를 싸게 매입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거치식 투자방식 대비 유리한 결과가 나온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적립식 투자는 투자횟수가 늘어나면서 투자되는 횟수에 따른 비용의 증가로 거치식 투자가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기간이 길어지면 두 방식간에 특별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 등 다양한 연구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학자들의 연구결과와는 별도로, 필자가 2001년부터 펀드상품을 담당하면서 펀드상품을 출시하고 직접 펀드에 가입하여 경험한 바에 따른 적립식펀드에 대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적립식펀드는 투자를 하는 대상자가 다릅니다.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기 힘든 경우나 적금식으로 목돈을 만들고자 하는 직장인, 자영업자 등이 주 투자자입니다. 목돈을 불리려는 형태가 아니므로 위의 연구결과처럼 거치식과 적립식투자에 대하여 수익률만을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둘째, 투자기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1년 또는 정해진 기간단위로 투자하는 목돈 투자가 아니라 2~3년 이상 기간을 두고 적립된 금액전체에 대한 시장수익률 이상을 목표로 하는 투자에 적합합니다. 또한 적금처럼 만기일을 적립식펀드 정해놓지 않고, 적정 수익률이 달성되었을때 해지하는 방식의 투자에 맞는 방식입니다.

셋째, 시장평균 수익률 이상을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투자기간 중 원금손실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2~3년 이상 중장기 기간동안 주식시장의 평균수익률 이상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방식입니다. 국내 투자의 경우 평균 10% 내외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적립식펀드 적립식펀드 투자시 은행 적금의 수익률과 적립식펀드의 수익률 계산방식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은행적금 가입시, 3%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을 가입했는데, 만기에 실제로 받는 수익률과 금액이 적어서 당황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의 표를 참고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펀드의 시작과 목돈 마련, '적립식'으로 하세요 [하박사의 쉬운 펀드]

위의 [표]에서 매월 10만원씩 1년 적금에 가입하는 경우입니다. 원금 합계는 120만원, 이자율 3%로 계산하면 즉, 120만원 x 3% = 3만6000원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실제 계산은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첫번째 달에 불입하는 10만원에 대한 이자는 12개월을 계산하고, 다음 10만원은 11개월, 다음 10, 9, 8 . 마지막 10만원은 1개월만 이자가 계산됩니다. 때문에 전체 이자금액은 1만9500원이 되고, 여기에 세금 15.4%를 차감하면 손에 실제로 쥐는 금액은 1만6497원입니다. 기대했던 3만6000원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펀드에 투자하고 주식시장의 변동이 없는 경우를 가정할때, 월 투자금액은 9만9000원(1% 수수료 차감후 납입하는 금액)이고, 12개월 투자한 합계금액은 119만9000원입니다. 여기에 수익률 3%를 곱하면 수익은 3만5640원입니다. 주식형펀드로 투자했다면 주식매매이익이 비과세이므로 적립식펀드 차감되는 비용이 거의없이 수익을 가져가게 됩니다. 물론 해지시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합니다. (실제 펀드입금시 투자원금 계산은 수수료 1%의 경우, 투자원금 10만원 x 99% = 9만9000원이 아니고, 원금 10만원/(1+0.01) = 9만9009원으로 계산됩니다. 여기서는 이해의 편의를 위해 9만9000원으로 표시했습니다.)

이처럼 적금의 경우 원금은 훼손되지 않지만, 받을 수 있는 이자금액은 적립한 금액 전체에 대한 이자율로 계산하는 건 아닙니다. 납입 건별 금액에 대한 기간별 이자를 계산합니다. 이에 비해 적립식펀드는 건별로 투자한 금액에 대하여 매입한 좌수(주식의 주식수와 비슷한 개념)가 누적되고 이에 대한 상품의 수익은 누적된 좌수에 펀드 수익률(매입평균 펀드의 기준가격과 해지시점의 펀드 기준가격의 차이)을 곱한 평가금액으로 받게 됩니다. 따라서 적립식펀드의 경우는 해지하고자 하는 시점의 기준가격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적립식펀드 투자에서 가장 좋은 투자사례 중 하나인, 시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였다가 상승으로 마감하는 경우를 예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주식시장이 V자 형태를 보이는 경우로 주식시장이 5%씩 하락한다고 가정할때, 최초 투자시에는 9만9000 좌를 확보했다가 시장이 하락하면 5%씩 좌수를 더 확보합니다.

반대로 시장이 상승하면 비례하여 더 적은 좌수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례의 경우 매입한 평균좌수는 10만9520좌로 최초 투자시점 대비 해지시점 시장이 변동하지 않을 때를 가정할때 시장이 변동없을 때의 9만9000좌보다 평균 10.6% 더 많은 좌수를 확보합니다. 주식투자의 경우 주가하락시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수를 확보하듯이 적립식펀드도 같은 투자금액으로 더 많은 좌수를 확보하게 됩니다. (실제 펀드상품의 평가는 최초 평가기준가격이 1000원부터 출발하고, 투자하는 금액이 기준가격 대비하여 몇좌를 확보하는지(주식의 경우 주식수)를 계산하여 입금건마다 좌수가 누적이 됩니다. 계좌별 평가금액은 ((좌수 x 기준가격)/1000)으로 계산됩니다. 그리고 수익률은 입금건별 평균 기준가격과 해지시점의 기준가격의 차이로 평가됩니다.)

그렇다면, 수익률만 좋을 때 펀드를 해지하면 될까요? 10만원씩 투자해 원금이 50만원이고 평가금액 100만원 즉 100% 수익률이 달성될때 해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수익률은 훌륭하지만, 100만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는 많지 않고, 목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적립식펀드 투자의 목적은 수익 뿐만 아니라 목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펀드를 해지할때 목표금액과 적립식펀드 목표수익률 두가지를 같이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시 말해 '펀드의 평가금액이 1000만원, 수익률은 20%가 되면 해지하겠다'는 식으로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적립하고 관리하면 됩니다.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 이 같이 목표금액과 목표 수익률을 정하면 전산에서 관리합니다. 그리고 평가금액과 수익률이 모두 달성할때 고객에게 SMS 등으로 통지하거나 자동해지하는 시스템을 운용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관리 방법입니다.

적립식펀드 투자에 적합한 펀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추천하는 첫번째 상품은 국내의 인덱스펀드입니다. 시장수익률로 적립이 되고, 수익률 추이를 이해하기 쉽기때문에 국내의 대표 인덱스펀드를 첫번째 적립식펀드로 투자해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는, 시장상황에 맞는 펀드스타일을 정해서 투자해보는 것입니다. 2021년 올해의 경우는 단기간 급등한 성장형 펀드상품보다는 소비, 내수위주의 가치주 스타일의 펀드에 좋은 기대수익률이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의 벤치마크 지수보다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세번째, 투자경험이 충분히 쌓이고 난 후에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펀드중 판매액 상위펀드, 수익률 상위펀드 10위권내에 있는 펀드들을 검색하고 검토한 후에 자신의 투자성향과 스타일에 맞는 펀드를 결정하여 투자해보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투자하기 전,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적립식 투자방식으로 위험이 분산되기는 하지만, 원금손실에 유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보유자금 중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아침 9시가 되면, 인덱스펀드를 비롯하여 고객분들에게 권유한 대표펀드 3~4개에 매일 1만원씩 입금을 하면서 펀드의 수익률 추이를 확인합니다. 그냥 숫자로 보는 펀드상황과 소액이라도 투자금액이 입금되면 펀드를 관리하는 관심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적금과 완연히 다른 적립식펀드, 관리가 필요하지만 중장기 투자시 시장의 평균수익률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방식이므로 목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적립식펀드를 꼭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KDI 경제정보센터

적립식 투자라는 것이 있다. 목돈 마련을 위해 매월 50만원 또는 100만원씩 적금 붓듯이 펀드에 투자해 나가는 방식이다. 이러한 적립식 투자는 주식형 펀드와 같은 공격적인 펀드로 하는 게 좋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펀드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주식과 채권이 반반씩 들어가는 혼합형 펀드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적립식으로 펀드에 투자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주가의 등락과 관계없이 장기간 계속해라

어떤 투자자가 2007년 가을부터 한 달에 50만원씩 주식형 펀드로 적립식투자를 시작했다고 가정하자. 당시는 종합주가지수가 2,000을 넘어 주가가 최고 수준에 있던 시기였다. 따라서 펀드가격이 비싸고 50만원으로 살 수 있는 펀드수량도 소량일 수밖에 없다. 보통 하나의 주식형 펀드에는 주식이 40~50종목 정도 들어가 있고 이들 종목의 평균가격이 펀드가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2007년 가을 2,000을 넘었던 주가지수가 2008년 가을에는 800대까지 떨어졌다. 계속 적립한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기분이 매우 나쁠 것이다. 그러나 적립식 투자자에게는 2008년 가을같이 주가가 폭락해 있을 때가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주가수준이 높던 2007년 가을에는 50만원으로 100개의 펀드를 샀다면 2008년 가을처럼 주가지수가 800대로 떨어진 시점에서는 이론상으로 200개 이상의 펀드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돈으로 두 배가 넘는 수량의 펀드를 살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적립식 투자를 몇 개월 하다가 중지해 버리면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2년, 3년, 5년 이런 식으로 주가의 등락과 관계없이 장기간 계속해야 한다. 그렇게 계속해 나가면 주가가 올랐을 때는 50만원으로 살 수 있는 펀드 수량이 적고, 주가가 떨어지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수량의 펀드를 살 수 있게 된다. 이런 식으로 몇 년을 계속하면 펀드의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역사상 가장 긴 불황이었다는 1930년대 대공황 시기에 시장 주가지수가 폭락 전의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배당 수입을 감안하더라도 15년 5개월이 걸렸다. 반면 주식과 채권에 절반씩 나눠 적립식으로 투자한 경우에는 3년 9개월 만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2007년 가을 주가지수가 2,000을 넘었던 시점에 적립식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들은 2008년 주가지수가 800대로 하락했던 시점에서는 큰 투자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이에 흔들리지 않고 적립을 계속해나갔다면 2009년 초의 시점에서는 대부분 원금을 회복할 수 있었다. 주가 수준이 높을 때나 낮을 때나 쉬지 않고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게 적립식 투자의 성공 비결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런데 적립식 투자원칙을 말로 하기는 쉽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참으로 어렵다. 2008년 말 현재 적립식으로 펀드투자를 했던 계좌수가 1,400만개 정도였는데 그 중의 상당수가 2008년 가을의 주가 폭락 시 투자를 중지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주가지수가 하루에 100포인트씩 떨어지는 폭락 장세 속에서 투자를 계속해 나간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익실현 목표와 자산배분 원칙이 필요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정보나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보나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찌 보면 간단한 투자의 원칙을 실행에 옮기는 일이다. 적립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방법은 간단하다. 매월 정한 금액을 주식형 펀드나 혼합형 펀드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몇 년 동안 계속 투자하면 된다. 그러나 문제는 2008년 가을처럼 하루에 100포인트씩 떨어지는 폭락장세에서도 투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주가가 크게 떨어져 있을 때에는 회복될 때까지 2년, 3년 또는 그 이상을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적립식 펀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성공투자원칙 3가지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이 원칙을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최소한 3년 이상의 투자기간을 정해야 한다. 적립식 투자도 단기로 하게 되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 3년 이상 장기로 투자해야만 매입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적립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들 대부분은 가격이 변동하는 투자상품에 투자해 본 경험이 별로 없다. 그 때문에 시장이 과열돼 주가가 고점에 있을 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적립식 투자는 주가가 하락했다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투자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주가 하락 후에 재상승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투자자는 투자성과를 얻을 수 없다. 3년 정도의 투자기간을 확보해 두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둘째, 적립식펀드 사전에 명확한 이익실현 목표를 세워야 한다. 펀드에 투자할 경우 매수하는 것 못지않게 환매하는 것도 중요하다. 명확한 이익실현 목표가 없다면 시장의 등락에 따라서 비이성적인 판단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사전에 명확하게 설정한 이익실현 목표에 맞춰 환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셋째, 목돈이 됐을 때의 자산배분 원칙이 있어야 한다.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라도 기간이 길어지면 목돈으로 쌓이게 마련이다. 따라서 목돈투자에 알맞은 자산배분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의 나이, 재산상태, 가족상황, 투자성향, 투자기간 등을 고려해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CMA(Cash Management Account; 어음관리계좌) 등에 분산시키는 투자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이것을 펀드의 포트폴리오 투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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